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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해병대 장병 정신전력 강화방안(연구관 박창규)-제 2 장 정신 전력과 국가관
작성자 박창규 작성일2008-11-10 오후 4: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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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정신 전력과 국가관

  제 1 절 정신 전력의 개념과 육성 체계

      1. 정신전력의 개념

       가. 정신 전력의 정의

  정신전력(精神戰力, Mental War Power)은 가설적 구성 개념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로 개념화할 수 있는 성격을 갖는다. 故 박정희 대통령이 1973년 7월 20일, 국방대학원(현 국방대학교) 졸업식에서 자주 국방력 강화를 위한 당면 과제의 하나로 “정신전력의 계속적인 발전 강화”를 제시하면서 정신전력 용어가 우리 군에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 하였다. 이로부터 정신전력에 대한 개념정의가 이루어졌으며 정의된 개념을 중심으로 정신전력 이론체계가 구성되었다.
  무릇 사회과학(Social Science)의 개념이 그렇듯이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개념 정의는 어렵다. 커다란 이의(異意)가 없는 한 정의된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 개념의 외연적 의미(外延的 意味)뿐만 아니라 함축적 의미(含蓄的 意味)를 잘 음미해 봄으로써 개념의 윤곽을 파악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규정한 정신 전력에 대한 개념정의는 시대에 따라 소폭적으로 변천되어 왔는데   1977에는 “모든 장병이 지휘관을 핵심으로 굳게 단결하여 드높은 사기와 확고한 신념으로 부대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조직화된 무형 전력” (정신전력 이론과 실제, 1977), 1983년에는 “모든 장병이 투철한 군인정신의 바탕 위에 지휘관을 중심으로 굳게 뭉쳐 부여된 임무를 능동적으로 완수 할 수 있는 조직화된 의지력” (정신전력 지도 지침서, 1983)으로 정의 하였다.
  지금은 정신 전력이란 “모든 장병이 지휘관을 중심으로 투철한 군인정신(軍人精神), 엄정한 군기(軍紀), 충천된 사기(士氣), 공고화된 단결(團結)로 부여된 임무를 능동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조직화된 전투의지력(戰鬪意志力) 이다.”라고 정의 하고 있다.
  전력을 유형전력과 무형전력으로 구분해 볼 때 현대적 의미의 전력은 유형전력(有形戰力)과 무형전력(無形戰力)의 함수관계로 표현 할 수 있고 이 두 전력간의 상대적(相對的) 중요성(重要性)은 전쟁의 유형이나 적과 아군의 상대적 전력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전쟁의 유형으로 볼 때, 일반적으로 고도의 과학 기술전에서는 무기체계와 같은 유형전력이 상대적 우위(優位)를 차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적과 아군의 무기수준에서 상대적 격차가 크지 않거나 전쟁의 양태가 정치사상전, 비정규전, 재래식 형태를 띌 때는 정신전력과 같은 무형전력이 상대적 우위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병력, 군수지원, 화력, 기동성 등 유형 전력 면에서 월등 했던 미국이 반전(反戰)여론으로 국론이 분열되면서 베트남전에서 패배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정신전력의 중요성을 역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당시 월맹군 육군 참모 총장이었던 반티엔 등(Van Tien Dung)은 그들의 전략을 아래와 같이 술회한 바 있다.

  “우리의 무기와 장비는 적보다 열세 하였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정신적인 우세를 달성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단호하게 적과 싸우고, 적들이 퍼붓는 우세한 화력으로 조성되는 각종 난관과 시련 앞에 끈질기게 맞서서 이길 수 있었다.”

  이 말은 인간의 잠재능력(潛在能力)을 극대화 하여 물량의 열세를 정신으로 극복해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보이는 전쟁을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무형의 정신전력임을 증거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 정신전력의 핵심 요소

  정신전력의 핵심요소로 1983년에는 신념, 사기, 단결, 군기 등 4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고 1998년에는 군인정신, 사기, 단결, 군기 등 4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각개 구성 요소에 대한 개념은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다.

        1) 신념 (信念)(군인 정신)
  군인으로서 본분을 올바로 수행해 나가도록 하는 신념 및 가치체계이다. 1983년에는 포괄적인 의미로 신념을 제시했지만 1998년에는 군인 정신으로 단순화해서 제시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군에서 복무하고, 우리의 적(敵)은 누구이며 군인으로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장병들이 알 때 부여된 사명을 자각하고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군인다운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군의 장병들이 가져야 할 신념 내용으로 강조하는 것은 국가관, 안보관, 군인 정신으로서 군 정신교육의 3대 교육영역이 되고 있다.

        2) 사기 (士氣)
  사기(士氣, Moral)는 ‘장병 개개인이 정신적, 정서적 상태로서 장병이 행복감, 희망감, 신뢰감, 안정감을 느끼는가? 아니면 무가치감과 무력감, 비애, 우울한 감정과 무시되고 있다는 감정을 가지는가?’ 이다. 또한 사기는 ‘부대원이 부대목표 달성이나 임무수행에 얼마나 열성적인가?’를 말해주는 부대원의 정신적, 정서적 상태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임무수행의 태도이며 임무수행 능력에 대한 확신이고 심각한 불평불만이나 걱정이 없이 군 생활과 부대활동에서 보람을 느끼는 상태이다.

        3) 단결
  단결(團結,Cohesion)은 부대원 간의 정신적, 정서적 결속 상태로 상호 존중과 신뢰, 보살핌, 의사소통 등이 요인이 된다. 구체적으로 동료 간의 수평적 결속, 상하급자간의 수직적 결속, 그리고 부대원과 부대 간의 조직적 결속을 망라한 개념으로 부대에 소속함으로써 느끼는 만족감, 전우에 대한 태도, 지휘관에 대한 신뢰에 따라 단결력이 결정된다.

       4) 군기
  군기(軍紀, Military Discipline)는 명령에 대한 신속한 복종과 명령 없이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개인 및 집단의 태도이다. 나아가 부대에서 통용되는 각종 법규를 준수하고 하게끔 되어있는 부대의 요구를 신속, 정확하게 수행하는 심리적 태도이다. 성공적인 전투임무 수행이 명령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반응으로 흔희 결정되기 때문에 군 조직에서 요구하는 군기는 사회의 다른 조직보다 정확성을 더 요구한다.
  이러한 정신전력의 핵심 구성 요소는 군 조직의 기본가치인 임무완수에 지향되는 만큼 중첩되고 상호작용하는 측면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서로 구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단히 추상성이 높은 정신전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몇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다. 개인의 정신전력과 집단정신전력

  장병 개개인이 국가관과 안보관이 확립이 되어있고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부대원 간에 갈등, 반목과 불신, 상호적대감이 만연되어 있다면 그 부대는 정신전력 면에서 낙후된 상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부대의 정신전력은 부대원 개개인의 정신전력의 단순한 합(合)이 아니며, 장병 개개인의 특성과 더불어 부대의 풍토 등 부대의 특성과 관련된 집단으로서의 정신전력이기 때문이다.
  같은 의미로 장병 개개인의 정신전력 수준이 낮더라도 부대원 간에 전우애, 일체감, 협동 의식이 높을 때에는 부대의 정신전력이 비교적 높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국가관이나 안보관이 뚜렷하지 않은 부대원으로 구성된 부대라 할지라도 상관의 의리와 사랑 또는 훌륭한 리더십에 힘입어서 부대와 국가를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강인한 정신전력을 발휘하는 경우를 우리 국방사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부대의 정신 전력은 다시 융화, 응집력에 관련된 인간관계 차원의 집단정신전력과 제도, 관리 차원의 조직정신전력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집단정신전력은 부대원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으로 집단역학이 작용하여 정감(情感)이 통하는 인간관계가 조성이 되는 상태이다. 조직 정신전력은 조직의 계층 질서와 제도가 작용하여 공식적인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어 부대의 명령과 복종 체제를 유지해 주고 질서 정연한 부대가 되는 상태이다.
  정신전력의 구성요소 중에서 신념은 개인 수준의 정신 전력과 관계가 깊고 사기와 단결은 집단 수준의 정신전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군기는 조직 차원의 정신 전력에 관계된다. 그러면 사기, 단결과 같은 집단정신전력(인간 관계적 정신 전력)이 군기와 같은 조직정신전력(관리, 제도차원의 정신전력)과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가를 예시(例示)해 보기로 한다.

  A라는 부대는 부대원간에 인화단결이 매우 약한 반면 부대의 기강이 철저히 확립이 되어 있다고 가정하자. 이러한 부대는 비록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협동하고 상호 희생하는 면에서는 우려되어 지지만 상관의 명령과 부대의 법규에 적어도 습관적으로 잘 따르는 정신 전력을 보유 할 수 있다.
  반대로 B라는 부대는 조직 관리체제가 짜임새 있게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부대원들이 형제나 가족처럼 인간적으로 결속되어 있다고 가정하자. 이러한 부대는 법규준수, 기강확립, 명령 및 복종 체제 면에서는 비록 해이된 정신전력 일 수 있으나 동료를 위해 희생하고 상관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어려운 난관에서 유기적으로 협동하는 정신 전력 면에서는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서 추론해 볼 수 있는 사실은 정신전력은 다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어느 한 면에서 성공하여 임무를 달성해 본 경험이 있는 지휘관은 그 한 면만을 정신전력의 전부인 것처럼 오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전력의 구성요소에 관하여 논란과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가설적 구성 개념인 정신 전력을 어떻게 정의하고 요소를 포함시키던지 간에 완전함이란 있을 수 없고 불충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전력 육성 차원에서 정신전력을 다루는 만큼 군부대의 노력으로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구성 요소를 중시해서 정신전력 육성 노력을 경주 할 수 있으면 될 것이다.

      2. 정신전력의 특성과 지휘통솔과의 관계

       가. 정신전력의 특성

   인간(人間)은 만물(萬物)을 지배하며 그 인간은 정신에 의해 조종된다. 인간의 정신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결코 올바른 방향으로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하여 정신이 어떠한 상황에서나 무조건 강한 힘으로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정신에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이 있는 반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연약한 정신도 있다. 여기에서 정신전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장병 개개인의 정신이 아무리 강인하다고 할 지라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거나 그릇된 방향으로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면, 그것은 만용이나 범죄행위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전쟁 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전력이 되지 못한다.
  이 점이 정신전력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군 지휘관은 장병 각 개인의 정신을 집단정신으로 규합 ․ 승화시켜 필요한 시간 및 장소에서 부대 목표달성에 활용할 수 있게 육성하여야 하며 이것이 곧, 올바른 정신전력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특정 부대의 장병이 투철한 군인 정신을 가지고 지휘관을 중심으로 굳게 뭉쳐, 부대 목표 달성을 위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은 부대의 정신전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전력 증강의 경우, 무기, 장비, 병력 등의 유형 전력은 국내외적 정치상황, 경제력, 국민 정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며 제한을 받는다. 그러나 무형 전력인 정신 전력 증강에는 제한이 없다. 물론 정치적 불안정, 국민적 가치관의 혼란, 유형 전력에 기인하는 제 요인으로부터 간접 적으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정신 전력은 무한대로 육성, 발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정신전력은 심리적 요인과 환경에 따라서 수시로 변화될 수 있는 유동 가변적 성질을 갖는다. 따라서 정신전력을 고도의 수준으로 유지 ․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정신전력은 개인적 차원의 군인 정신과 집단적 차원의 군기, 사기, 단결 등은 그 자체만으로는 전력으로서의 구실을 할 수 없으며, 다른 요소와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전력으로 형성되고 유지되며 어떤 하나의 요소라도 약화되면 동시에 정신전력 자체가 약화된다. 따라서 정신 전력 강화는 군인 정신, 군기, 사기, 단결 등 여러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관리 ․ 유지할 때에만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나. 정신전력과 지휘 통솔

  지휘 통솔이란, ‘부여된 책임과 권한을 바탕으로 부대의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부하에게 목적 및 방향 제시, 동기부여를 통하여 모든 노력을 부대 목표에 집중 시키는 활동 및 과정’이다. 따라서 정신전력 극대화에 가장 직접적인 지도 활동 자체가 곧 지휘통솔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지휘통솔은 정신 전력의 수준을 좌우하는  절대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신전력은 모든 장병이 지휘관을 중심으로 투철한 군인정신, 엄정한 군기, 충천된 사기, 공고화된 단결로 부여된 임무를 능동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조직화된 의지력이다, 즉 정신 전력은 생활 교육, 정신 교육, 각종 훈련 등을 통하여 개별성을 지니고 있는 각개 장병의 군인 정신을 부대 전체의 집단정신으로 조직화 함으로써 달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전력 육성을 위한 제반 활동은 결국 부대 관리 차원을 넘어 지휘·통솔의 한 분야로써, 정신전력 극대화를 통한 부대전투력 향상의 일환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3. 정신전력 육성 활동 및 체계

  장병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부대 일과의 전 과정을 통해서 형성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사회학에서는 집단 활동이나 사회생활을 통해서 개인의 태도, 가치관, 행동 등이 변화하는 과정을 ‘사회화 과정’이라하고 심리학에서는 발달과정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군 생활을 통해서 일어나는 행동 변화의 과정을 군대 사회화 과정이라고  개념화 할 수 있다. 사회화는 의식적-무의식적, 계획적-무계획적, 프로그램적-자연발생적, 자발적-타의적, 현시적-잠재적, 조직적-비조직적 상황에서 양쪽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군대생활 전체가 군대 사회화의 환경적 장(場)이라고 할 수 있다.

  군대 사회화의 장(場)은 크게 교육적 사회화, 집단 역학적 사회화, 조직관리․제도적 사회화 등 3가지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첫째, 교육적 사회화는 개인 수준에서 군인으로서 지, 정, 의, 행동적 자질을 함양하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교수․학습활동이다. 이러한 교육활동에는 개인적 설득, 집단 교육, 생활환경의 교육화 등이 포함된다.

  둘째, 집단 역학적 사회화는 대인간의 상호작용과 리더십, 의사소통, 인간관계 등 집단 역학적 특성에 의해 형성되는 사회화이다. 상․하급자와의 관계, 동료간의 상호영향, 부대원간의 의사소통 구조 및 내용, 집단의 감정 구조, 집단 규범 구조와 내용 등이 이러한 사회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사회화가 교육적 사회화와 다른 점은 교육적 사회화가 교육상태 속에서 특정 지 ․ 정 ․ 의 행동적 양식을 함양하는 방식에 의존하는 반면에 집단 역학적 사회화는 집단생활 및 집단 활동 상태 하에서 계획적이라기보다는 우발적으로, 프로그램적이라기 보다는 자연발생적으로, 조직적이기 보다는 비조직적으로 학습되고 동기화되고 행동화되는 사회화라는 점이다.

  셋째, 조직관리 ․ 제도적 사회화는 공식적인 제도나 조직을 통해서 부대의 목표에 부응하려는 행동양식을 조장하고 적극적으로 조직의 이념 및 임무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각종 군의 법규를 내면화하여 준수하고 각종 군의 제도에 순응하도록 하여 불필요한 통제 없이 통일된 행동을 하도록 한다.

  군의 법규나 질서에 따르는 정도는 개인에 따라 또는 집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 수준은 강요(맹종), 동조, 내면화 등 3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내면화는 군의 법규와 제도를 완전히 자기화한 상태로 여기에서는 상벌이 불필요하다. 다음으로 군의 법규와 제도를 완전히 자기 가치와 일치시키지 않았으나 법규에 그렇게 되어있고 제도가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지킨다는 동조수준의 상태가 있다. 끝으로 군의 법규나 제도를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어겼을 때 뒤따르는 벌을 회피하거나 이것을 잘 지켰을 때 주어지는 어떠한 보상 때문에 법규를 준수하는 수준의 행동이다. 물론 정신전력 측면에서 요구되는 행동수준은 내면화 단계이며 이러한 단계까지 가는 데는 강요나 동조단계를 거치기도 하고 교육적 사회화나 집단 역학적 사회화를 통해 동조 단계나 내면화 단계로 바로 들어갈 수도 있다.

  이상에서 논의한 3가지 유형의 사회화를 정신전력의 4개 핵심요소와 연결 시켜보면 신념(군인 정신)은 교육적 사회화와, 사기와 단결은 집단 역학적 사회화에, 군기는 조직관리, 제도적 사회화와 주로 해당된다.
  정신전력 육성 체계를 도식화 하면 다음 <도표 1>로 정리 할 수 있다.

<도표 1> 정신전력 육성 체계


      4. 정신전력 육성 활동과 리더십

  상술한 바와 같이 정신 전력은 지휘 통솔의 일부로써 육성 ․ 관리 되어야 한다. 최근 군에서는 이러한 지휘 ․ 통솔 분야를 군 문형전력 강화차원에서 「리더십」 개념에서 적극적으로 연구 ․ 개발하고 있는 바 본 연구에서는 정신 전력 강화 측면에서 리더십과의 상관관계를 개략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가. 리더십의 정의 

   리더십의 개념은 연구하는 사회적 현상에 따라 또는 리더십을 다루는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규정할 수 있다. 리더십의 개념 규정은 리더십을 분석하려는 입장에 따라 다른 의미를 나타내고 있어 각기 주장하는 특징만을 갖고서는 리더십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리더십의 개념은 어느 한 가지 입장만으로 결정지을 수는 없고, 또한 현상의 분석 태도에 따라 그 특징의 비중이 달라지므로 관점 전부를  포함 시키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학자들은 항상 리더십을 연구하는 관점에 의해서 그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현상을 중심으로 정의한다.
   Stogdill(1974)은 리더십 문헌들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후, 리더십의 정의가 리더십 연구에 관여한 사람의 수만큼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다양한 리더십의 정의를 Bass(1990)에 의해 개발된 분류 시스템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리더십을 집단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는 관점으로 보면 리더가 집단변화와 집단 활동의 중심에 위치하게 되고 집단의 의지를 통합하는 지위에 서게 된다. 반면에 리더십을 개인의 성격 시각에서 개념화하고 있는 관점에서 보면 리더십이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과업을 완성하도록 행동을 유발하는 성격 특성이나 그 밖에 특성들의 조합이라고 보기도 한다. 또 다른 리더십 정의 들은 리더십을 행위 혹은 행동, 즉 집단내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리더가 취하는 행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 밖에 리더와 추종자간의 권력관계로 리더십을 정의하는 측면도 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리더는 권력을 가지고 그것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행동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그리고 리더십을 목표달성의 수단으로 정의하는 관점에서는 리더는 집단성원들을 도와 그들의 목표와 욕구를 성취, 충족시키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같은 리더십의 개념은 비전설정, 역할 모델, 개별적인 배려를 통해 추종자들을 변화시키는 리더십 개념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정의에 포함되어 있는 리더십의 중심현상을 군 무형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리더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 리더십은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지휘관이 부하 및 조직을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수단 및 방법이며 영향력 행사를 통해 조직의 목적과 방향 및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군에서 영향력 행사를 위한 주요원천으로는 조직으로부터 부여받은 직위권력과 리더 스스로 갖게 되는 개인권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정신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분명한 국가관과 대적관 그리고 투철한 군인정신 등을 바탕으로 한 개인권력 차원의 영향력 행사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리더십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상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뚜렷한 방향성을 갖게 된다. 무형전력 중에서도 기술 전력이나 운용전력은 숙달과 관리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 외에 어떤 가치를 지향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신전력은 올바른 행위, 필요한 행위를 유도하기 위하여 계속 적인 당위성을 부여해 나가고자하는 가치 지향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정신 전력을 강화, 유지함에 있어서는 정신의 힘을 최고도로 발휘케 하는 동시에 그 힘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휘케 하는 가치 지향적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가치 기준이 명확히 설정되지 않은 리더십은 무형전력 형성에 중대한 차질을 가져오고 그 효율성의 극대화를 달성할 수 없게 하므로 정신전력을 관리함에 있어서는 항상 리더 스스로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바탕으로 한 장병들의 전문적 지도가 요구되는 것이다.

  셋째, 리더십을 발휘하는 상황은 개별적 관계라기보다는 집단적 상황 속에서 발휘되는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포함하게 된다. 정신전력은 글자 그대로 풀어보면 정신과 전력의 합성어이다. 이 경우 정신은, 개인적 차원에서 장병 개개인의 군인 정신을 말하며, 전력은 군 집단이 갖추어야할 집단의 전투수행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정신을 전력화하기 위해 각급 지휘관은 리더십 능력을 발휘하여 장병으로 하여금 전투의지와 필승의 신념을 고취할 수 있도록 제반 군인 정신 요소들을 함양케 함은 물론 주어진 부대 임무를 자발적으로 수행 할 수 있도록 집단정신으로 규합, 승화시켜 조직화한 힘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 같은 리더십의 구성요소(리더, 구성원 상황)들을 기초로 하여 리더십의 정의를 내리면 리더십이란 “개인과 조직에 동기를 부여하고 협력과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며, 강제성 없이 스스로 기꺼이 목표를 지향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변화 또는 영향을 미치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나. 리더십과 지휘 통솔의 관계

  군대조직의 전문용어라고 할 수 있는 지휘와 통솔을  Command, Leadership으로 각각 번역하여 사용하게 된 것은 일제 치하에서 구 일본군의 영향을 받아 온 상황 하에서 광복이 되면서 미국식으로 급격한 전환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사고방식과 행동규범에 동양적인 것과 미국적인 것이 상충되는 갈등 속에서 양자가 혼재하게 되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다소의 혼란을 경험하면서 하나의 용어로 정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육군은 지휘통솔 규범(야전 교범 6-0-1, 2004)에서 지휘통솔과 지휘, 통솔 각각의 개념 모두를 제시하고 있다. 지휘통솔은 “지휘통솔자가 자기에게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부대 발전 및 조직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구성원에게 목적 및 방향제시, 동기부여를 통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구성원의 모든 노력을 부대목표에 집중시키는 활동 및 과정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지휘는 “지휘권에 입각하여 부대를 이끌어 가는 일체의 행위로서 임무완수를 위하여 부대활동을 계획, 지시, 협조하는 기능”으로 정의하고, 통솔은 “개인의 인격 또는 능력에 의해 구성원에게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자발적이며, 적극적으로 임무를 완수 하게 하는 과정 즉 지휘통솔자의 솔선수범을 통하여 부하에게 믿음과 감동을 주어 동기를 유발함으로써 부하들이 스스로 따라오도록 만드는 것이다.”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 지휘통솔 교범에서는 모든 제대의 지휘통솔자에게는 공통적인 역할과 기능이 있는 반면, 제대별 역할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지휘통솔을 모든 제대에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지휘통솔 시 부하와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하여 지휘통솔이 이루어지는 통솔위주의 대대급 이하 제대와 통솔보다는 관리적인 기법과 지휘위주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지휘 통솔이 이루어지는 연대급 이상 제대로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통솔을 지휘의 종속 개념 또는 하위 개념으로 두기보다는 “통솔의 기반위에서 지휘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리더십과 지휘통솔의 관계를 살펴보면, 리더십의 정의는 이를 연구하는 학자의 수만큼이나 많다고 할 정도로 광의적으로 해석되는 용어로서 과거의 전통적인 특성론, 행동론, 상황론적 접근에서는 지휘통솔과 의미상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었으나, 1980년 대 이후 등장한 리더십에서 강조하는 비전과 도덕성, 임파워먼트, 가치와 욕구 등 구성원에 대한 내면적 배려와 자발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지휘통솔과 구분될 수 있다. 또한 지휘통솔은 리더가 부하를 전제로 발휘 하는 하향적 또는 일방향적인 반면, 리더십은 상사, 부하, 동료, 그리고 심지어 자기 자신을 모두 리더십 방위 대상으로 생각하는 전 방위라는 점에서 구분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군에서 사용되었던 지휘 통솔의 개념 속에도 지휘관의 솔선수범을 통한 인성적 측면의 자기관리의 중요성이 포함되어 있으며, 리더십이 전달되는 초기에 군에서는 기존에 개념화된 지휘통솔이라는 용어로 대체하여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지휘통솔과 리더십의 분명한 구분을 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제 2 절 국가관의 개념

      1. 국가관이란?
   국가관(國家觀)이란 “국가를 통일적인 전체로 보아, 그 목적, 의의, 가치 등에 대하여 가지는 견해나 주장”을 말한다. 원래 국가라는 개념이 정치철학의 기본 개념이기 때문에 우리가 국가를 어떻게 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그 국가의 정치 철학에 대한 정당성 여부에 대한 신념도 좌우될 것이고, 그 국가가 제정한 법률, 그 국가가 보장하는 자유에 대한 이해도 달라진다. 국가는 좋건 싫건 간에 우리들의 존립과 생활에 깊이 관련된 절실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운명과도 직결되어 있다.
  오늘날 모든 국가가 민족국가(民族國家)라는 개념으로 발전을 이룩한 근대에 들어와서 국가라는 의미 속에는 국가적 측면과 민족적 측면이란 두 가지 가치가 포함되게 되었다.
  한마디로 국가관이란 민족국가(民族國家)에 대한 국민의 태도, 감정상태, 정신자세, 실천의지를 뜻한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국민들이 국가를 어떻게 보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국가에 대한 감정은 어떠하며, 국가에 대하여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포괄하여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국가관은 올바른 정치지식과 정신 자세로서 국가의 안녕과 발전, 민족의 생존과 번영이라는 목표달성에 기여하며, 애국애족(愛國愛族)하는 정신에 밑받침된 합리적인 국가관을 뜻한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그릇된 국가관이란, 위의 목표달성에 기여하지 못하고 도리어 방해가 되는 정신자세, 체제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파괴하려는 반국가적인 정치의식을 가지는 국가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국가에 대한 의식, 국민에 대한 의식, 민족에 대한 의식이 국가관을 형성하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국가관(國家觀)은 국가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관점(觀點)이라는 문리적 단순 해석으로 볼 때 국가관에 대한 개념의 이해는 국가(國家)에 대한 개념이해로 대변 될 수 있다.

       2. 국가관의 변천과정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다. 인간은 자연(自然)으로부터 출생한 형태에 있어서는 미완성의 동물이다. 그런데 인간은 그의 사회 안에서의 성장과정을 통해서 문화적인 가치들을 내면화 하면서 비로소 인간이 된다, 그러므로 인간은 철두철미한 사회적인 존재이다. 인간은 사회 안에서 비로소 인간이 되고, 그리고 사회 안에서만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공동생활의 장으로서의 사회를 위해서 안정과 발전을 보존하는 것은 국가의 형태이다. 인간이 그 안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고, 또한 그 안에서 비로소 인간이 되는 그러한 생활공동체로서 사회와 국가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과 사회와 국가는 흔히 보수주의(保守主義) 국가관이나, 자유주의(自由主義) 국가관이나, 공산주의(共産主義) 국가관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 분리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고 상호불가분의 의존관계(依存關係)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가관의 사상적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즉,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서 상징되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적 관점에서 본 국가는, 이를 테면 이상(理想)국가, 교육(敎育)국가로 대표 될 수 있다. 아테네 시를 중심으로 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시국가적 국가관으로 발전해서 로마의 「스토아」학파에까지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역시 로마권의 고대국가철학을 대표하는 것은 「시세로」라고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 입각한 국가론이 개인을 국가공동체의 단순한 구성분자로 보는데 반해 「시세로」는 자유에 바탕을 둔 국가관을 정립하고, 특히 소유권추서를 국가 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봄으로써 고전적 자연법이론의 경향을 엿보게 한다.
  그 후 마키아벨리를 기점으로 한 자유적 국가관이 「르네상스」시대를 거쳐 계몽주의 내지는 자연법사상과 세속화된 기독교 전통과 혼합되어 이른바 국가사상의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절대 군주의 권력과 이를 제한하려는 세력 간의 끊임없는 쟁투가 계속 되었다.(16~18C)
  이러한 사상은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토마스 무어로 대표되는 이상주의(理想主義)적 국가관이 대두되었으며 이러한 변천 과정에서 나타난 이질적인 국가관인 사회주의적 국가관이 탄생되기도 하였다.

       3. 한국의 전통적 국가관

   우리가 민족적(民族的) 정통성을 바탕으로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정치 ․ 문화적 요인 등이 감안되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국가관을 한번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우리 조상들의 전통적 국가관 속에 우리가 앞으로 이어받고 성장발전 시켰으면 하고 희망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물론 전통적인 국가관이라고 할 때 우리의 역사 전개과정에서 보여준 국가 의식이 있었느냐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씨족사회(氏族社會), 부족사회(部族社會), 부족동맹사회, 봉건사회(封建社會), 그리고 민족사회(民族社會), 국제사회(國際社會)로 진화하는 동안 국가 의식이 동일한 형태로 계속되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국가라는 말 대신에 ‘사직(社稷)’이란 말이 많이 쓰여 왔다. ‘사(社)’란 토지의 신을 말하고 ‘직(稷)'은 재물의 신을 제사지내는 제단을 의미하였다. 제사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제단 주위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는 동안 주민들에게 공동체적인 단체의식과 일체감이 감화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같이 영위하는 운명공동체적 생활을 하는 바탕을 이루어 온 것이다. 이 때 이들에게는 근대사회(近代社會)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국가의식이 있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과거 역사를 통해 우리가 계속 발전 시켰으면 하는 바람직한 국가 의식들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한민족(韓民族)의 개국(開國)신화이다. 그에 의하면 환인의 서자 환웅이 천상의 생활에 만족하지 않고 늘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살기를 희망하여 환인의 허락을 얻어서 하늘의 모습을 따라 만들어진 지상천국, 이상적인 복지사회를 건설할 뜻을 가지고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 세운 것이 바로 ‘신시’였다는 것이다. 이  때부터 우리 민족은 배달(倍達) 민족이라고 불렸는데 그것은 밝은 땅, 광명의 땅에 사는 민족, 곧 세상에 광명을 가져올 지도(指導)민족이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건국이념과 정신은 오늘 까지 계승되어온 우리민족 고유의 국가이념이자 앞으로도 계승 발전시켜야 할 바람직한 국가의식이라 하겠다.

  둘째는 가족(家族)공동체적인 국가 의식이다. 원시사회(原始社會)나 고대 사회에 있어서 국가를 가족공동체생활의 확대된 변형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이때는 국가와 사회가 구별되지 않았던 시대였고 가족이 사회생활의 기본 단위를 이루고 있었다. 가족 집단은 이해타산을 초월한  정신적 운명공동체로서 각자가 서로를 자기 몸과 같이,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자신 이상으로 보살피며 봉사하는 점에서 가장 모범적(模範的)이며 이상적인 집단공동체의 최고 형태라고 할 수가 있다. 현대 산업 사회에서 이러한 전통적인 집단 공동체생활은 물론 이른바 핵가족화 시대의 도래로 겨우 흔적정도만 남아 있다 하겠다.

  셋째는, 전통적(傳統的) 국가관에 나타난 유교사상이다. 즉 정치의 본질을 국민 교화와 도덕적 완성의 기회이며 수단으로 보았다는 점이다. 유교의 정치 철학으로 본다면 국가는 모든 백성의 도덕적 완성을 표방하는 교육적 ․ 정신적 사회공통체이기 때문에 백성을 강권으로 지배할 것이 아니라 덕과 예로써 통치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런 점들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안타깝게도 상실되어 가고 있는 대표적 인간사회의 속성들이라고 할 수 있다.

       4. 바람직한 국가관

  바람직한 국가관의 정립(定立)은 어디에서부터 출발 하게 할 것인가? 먼저 바람직한 국가란 개인의 인권(人權)과 자유(自由)가 보장되어지고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가져오며,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가져오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전제하였을 때 그 뿌리는 일단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출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어떠한 나라인가?’,  ‘어떠한 건국이념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이며 또 우리 조상들이 전통적으로 무엇을 염원해 왔고 이 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어떤 과정을 겪어서 성장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 또 ‘어떠한 국내외 상황 여건 속에 놓여 있으며, 국가 발전의 단계에서 어느 시점에  와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현실여건 속에서 추구해야 할 장 ․ 중기 계획은 어떤 것이며,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나아가 우리가 앞으로 발굴하고 우리가 계승발전 시켜야 할 전통 문화는 어떤 것이며, 앞으로 실현해야 할 미래의 국가관은 어떤 것인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명백한 사고와 신념을 토대로 하는 우리의 국민적, 민족적, 정체성이 정립되지 않고는 올바른 국가관이 형성될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건국신화에 기 명시된  전통적 이념을 뿌리로 하고 전통적인 국가관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함을 최고의 가치로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관과 재세이화(在世利化)의 애국 애족하는 국가관일 때 그것이 우리가 갖고자 하는 바람직한 국가관이 될 것이다. 


   제 3 절 정신전력과 국가관

       1. 가치관 측면에서 본 국가관

        가. 가치의 일반 개념

  가치(價値)는 인문 사회과학의 많은 영역에서 연구되고 있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가치가 인문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수용되는 인간학적 개념들 중의 하나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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