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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博士學位論文)韓半島와 東北亞 多者安保協力機構에 관한 硏究-第 4 章 東北亞 安保環境과 兩者 安保關係의 變化
작성자 이정윤 작성일2008-11-20 오후 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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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4章  東北亞 安保環境과 兩者 安保關係의 變化


지금까지 多者間 安保協力 理論의 검토를 바탕으로 유럽과 아·태지역에서의 事例硏究를 통하여 이러한 다자간 안보협력의 사례들이 동북아지역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연구하였으나, 과연 한반도를 위시한 동북아지역의 安保環境이 다자간 안보협력을 필요로 하는가, 그리고 남·북한을 비롯한 관련국들이 이러한 안보협력에 어떠한 이해관계와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검토하기 위하여 먼저 본 章에서는 新國際秩序의 變化 特性과 東北亞의 安保環境 변화에 따른 관련국들의 兩者間 安保關係 變化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제1절  新國際秩序의 登場과 特性

현재 세계는 冷戰時代를 종식시키고 세계평화와 인류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새로운 국제질서를 추구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등장하게 된 美·蘇冷戰 兩極體制는 戰後 평화와 안정된 경제생활을 갈망하는 세계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보다는 그치지 않는 대립과 갈등, 끊임없는 軍備競爭, 戰爭危險, 그리고 核武器 擴散과 더불어 세계인류를 파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核戰爭의 불안을 가중시켜 왔다.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국제정치의 地殼變動은 1980년대 말과 1990년대를 넘어서면서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소련의 해체로 폭발적인 상황을 맞게 되었다.  정치적·군사적 초강대국들간의 힘의 대결과 이로부터 파생된 勢力均衡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國際政治의 틀과 運營原理가 형성되고 있으나, 정착하기에는 아직도 상당한 진통의 기간이 지나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국제사회는 理念對決에서 민족과 문화 갈등이 분출되는 국제분쟁의 양상,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中間勢力 국가들의 다양한 행동, 군사적 블럭에서 경제적 블럭으로 옮겨가는 世界政治構圖의 새로운 변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놀라운 발달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지구촌 개념의 胎動, 國際機構의 役割 擴大 등 여러 가지의 利害關係가 서로 부딪치는 복잡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주의와 지역주의가 대상에 따라 多角度로 적용되고 있고, 국제정치의 행위자가 전통적인 國家機構로부터 비정부기구와 국제기구까지 뒤섞여 多層的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탈냉전시대로 불리는 오늘날의 국제정치의 外延的 모습이라고 하겠다. 
세계의 安保環境은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도 예측 가능한 세계를 실현하려는 긍정적인 노력들도 함께 부상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간의 和解와 協力, 국제기구의 평화유지 역할 증대, 자본주의 市場經濟原理의 세계적 확산 등 긍정적인 상황 전개와는 대조적으로 民族紛糾, 地域覇權 추구 국가의 등장, 環境과 貿易葛藤의 심화, 人權侵害 확대 등 불안정 요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적인 지역적 분쟁의 확산과 불안정한 안보상황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國際政治에서 국가들간의 協力과 調整에 기반을 둔 國際協力의 형성과 이를 통해 국제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은 탈냉전시대를 특징짓는 중요한 긍정적인 安保環境 變化라고 할 수 있다.  국가간 相互依存性과 국내정치의 국제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協力과 調和를 국가간 공식행태로 규정하고 국제문제를 공동으로 관리하고 안정시키기 위한 일정한 規則과 規範을 창출하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과 소련간의 군사대립에 의한 세계적 세력균형체제가 무너지고 미국도 유일한 군사 초강대국으로서의 위치가 힘겨운 오늘날의 국제정치에서 국제문제에 대한 국가간 政策調整過程의 産物로서의 협력기구 형성은 매우 중요한 관심을 끌고 있다. 
國際政治秩序가 일부 초강대국의 주도로 유지되던 냉전시대에 비해 탈냉전시대에는 대등한 參與者間의 협력을 토대로 규칙을 강화하고 강제할 수 있는 體制의 形成에 국가들의 政策的 意志가 수렴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自由主義 국제정치경제학자들의 주장이다.  국제협력의 제도적 기능을 통해 국가간 葛藤을 조절하고 利害를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국제관계의 평화적인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이는 다시 더욱 강력한 정치적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협력기구의 발달로 이어지는 順機能的 循環過程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국제협력기구의 역할을 강조하는 자유주의의 신념인 것이다.  이와 같은 국제협력기구는 본래 經濟分野에 주목하였으나 탈냉전의 상황변화로 인하여 安保와 軍事分野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탈냉전시대의 시대적 특징은 다수 국가간의 협력을 제도화하려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확대와 在來式武器減縮協定(CFE)의 성공적인 추진은 국제안보협력기구 형성의 전형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차원에서 다자간 안보협의체제를 가동시키려는 움직임은 세계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APEC의 기능을 安保協議機構로 확대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고, 아세안 擴大外務長官會談(ASEAN-PMC)이 아시아의 안보문제를 공동으로 토론하기 위한 아세안지역포럼(ARF)을 개최하게 된 배경도 탈냉전의 시대적 배경이 작용한 결과라고 하겠다. 
이러한 배경에서 오늘날 냉전적 질서가 와해되고 和解와 協力을 위한 新國際秩序의 추구와 國際 和解 協力體制가 등장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冷戰的 秩序에 대한 批判的 認識의 확산을 들 수 있다.  미·소 冷戰體制는 세계를 정치, 경제, 군사, 이념 등 모든 면에서 兩極化를 초래하여 끊임없는 대결과 군비경쟁 그리고 빈번한 지역전쟁으로 세계평화를 위협하였으며, 계속되는 消耗戰과 軍備競爭은 안정된 지역안보를 저해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특히 미국의 월남전 실패의 교훈은 美·蘇 경쟁으로 지나치게 팽창된 군사적 封鎖政策과 軍備競爭으로 過重되는 군사비 지출을 再評價하는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冷戰에 대한 懷疑와 비판적 인식의 확산을 가져오게 되었다. 
둘째, 오늘날의 國際和解 協力體制 형성에 크게 기여하게 된 ‘共同安保’ 또는 ‘協力安保’, ‘包括的 安保’(comprehensive security), ‘合理的 充分性’(reasonable sufficiency) 등의 몇 가지 核心槪念으로 요약되는 新思考(new thinking)에 의하여 東西和解가 급진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셋째, 1991년 소련의 해체와 독립국가연합의 탄생으로 美·蘇冷戰體制에서 누렸던 초강대국의 威容과 영향력을 사실상 상실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蘇聯의 붕괴는 냉전체제에서 유지해 왔던 하나의 軸이 소멸됨으로써 사실상 양극체제가 무너지게 되었고, 東歐圈의 공산국가들은 소련의 통제로부터 독립하여 민주화를 추구해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과거의 국제질서를 美·蘇 兩 超强大國을 중심으로 하는 냉전이라는 상징적 용어로 표현한다면 新國際秩序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용어는 相互依存일 것이다.  이러한 相互依存的 國際秩序에서 국제체계의 변화는 우선 과거 美·蘇 중심의 兩極體制에서 다수의 강대국이 존재하는 多極體制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新國際秩序에서는 국제관계의 행위주체로서 국가 이외의 행위자들이 새롭게 등장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질서에서는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가 國際的 行爲의 主體였으나 이제는 개인, 非政府的 機構, 다국적 기업 등과 같은 행위자들이 새롭게 등장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행위가 정부차원의 행위를 量的으로 壓倒하는 한편, 국가이익의 추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간의 관계에서 다양한 채널이 형성될 뿐만 아니라 이들 차원간에 매우 복잡한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相互依存的 국제질서는 軍事力의 役割 및 機能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다.  과거에 비해 국가들은 외부로부터의 軍事的 威脅에 비교적 자유로워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강대국들간에 서로를 위협하는 경향이 적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강대국이 보유하고 있는 가공할 核武器의 존재로 말미암아 강대국간의 戰爭誘惑은 自制될 것이며, 군사무기체계의 발달에 따라 재래식 전쟁에서도 그 피해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致命的이 될 것이므로 强大國間의 戰爭抑制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강대국 수준의 전쟁 위험이 줄어들면서 세계대전 규모의 전쟁이 예방된다는 차원에서는 安定的이라고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강대국 이외의 中進國 또는 弱小國 수준에서는 그와 대조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양극체제에서는 각 진영의 覇權的 국가가 진영내의 中進國 또는 弱小國의 안보를 적극 지원해 주거나 행동을 통제하여 왔으나, 超强大國의 힘의 쇠퇴를 기반으로 한 多極秩序의 형성은 결국 陣營의 개념을 瓦解시키면서 세계 각 지역에서 힘의 공백상태를 초래하게 되었으며, 이는 中進國 또는 弱小國들에 대한 군사적 威脅이나 葛藤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과거 蘇聯의 리투아니아와 아프가니스탄 침공, 美國의 리비아, 하이티, 그레나다를 상대로 한 무력개입 또는 多國籍軍의 이라크를 상대로 한 전쟁 등에서 볼 수 있듯이, 壓倒的 힘의 優位가 前提되는 상황에서 강대국의 군사력 使用意志를 말해 주는 좋은 例가 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앞으로 미국과 舊蘇聯의 군사력이 세계적으로 감축되는 추세와 더불어 이와 같은 地域紛爭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좋은 例가 되는 것이다. 
냉전시기에 理念이 통제된 질서 속에 익숙했던 국가들은 이제 민족과 국가라는 기본적인 국제정치 단위들 간에 발생되는 利害關係와 葛藤問題를 조정하여 好轉의 상태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탈냉전시대는 일방적인 友邦關係도 더 이상 존속될 수 없으며, 國益에 부합된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는 多者間의 多層的이고 相互依存的 성격을 지니는 국제정치 구도만이 유일한 秩序인 것처럼 보인다.  부정적인 葛藤과 긍정적인 協力이 混在하고 있는 세계, 일방적인 主導權이 있을 수 없는 세계 속에서 국제적인 共同協力의 틀을 모색하고자 하는 새로운 力動性 등을 관찰하면서 탈냉전의 세계안보환경은 思考의 變化와 發想의 多樣性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는 분명 大轉換의 시기이며 이런 國際情勢의 흐름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地域安保環境에도 커다란 變化를 惹起시키고 있는 것이다. 


제2절  東北亞 地域安保의 環境變化

東北亞 地域安保의 秩序는 근본적으로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대강국으로 유지되어 왔다.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동북아지역은 小數의 국가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相互依存的 질서의 형성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어 왔으며, 地域機構의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와 같은 사실은 그 동안 세계 여러 지역에서 地域機構의 創設에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동북아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이같은 측면은 동북아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구조적으로 불안정할 뿐 아니라 地域體制로서의 凝集性이 낮다는 구조적 특징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 동안 東北亞 地域安保 질서의 구조는 국제적 차원에서의 냉전적 질서를 반영한 兩大陣營의 대립으로 유지되어 왔다.  동북아에서의 양대진영의 대립은 舊蘇聯, 중국, 북한을 중심으로 하는 北方 3角關係와 미국,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南方 3角關係의 대결로 표현될 수 있다.  舊蘇聯을 중심으로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北方 3각관계는 舊蘇聯·북한 및 중국·북한 등 2개의 軍事同盟을 주축으로 유지되어 왔고, 한편, 南方 3각관계는 미국·한국, 미국·일본 등 2개의 軍事同盟을 형성하면서 北方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3각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들 양대진영간에는 매우 긴장된 국면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며, 1976년에 일본과 중국, 그리고 1979년 미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緊張狀態는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舊蘇聯의 崩壞로 야기된 전세계적인 안보환경의 변화는 냉전의 중심지였던 韓半島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다시 말해 구소련 해체 후 러시아의 급격한 衰退, 미국과 중국 및 일본으로 짜여지는 동북아 질서의 재편은 한반도의 안보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韓·舊蘇 및 韓·中 修交 등 일련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과거의 冷戰的 대결구조가 瓦解되고 있으나, 한편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地域內 영향력 감소로 인한 力學關係의 변화는 이 지역에서의 平和와 安定을 위협하는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지역의 국가들이 周邊狀況의 변화에 따라 냉전시대에 구축되었던 미국과의 兩者同盟關係 성격도 과거와는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또한 미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러시아 등 이 지역에서의 戰略的 役割과 힘의 균형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급격한 經濟成長에 따른 변화로, 이러한 경제성장은 필연적으로 정치적·군사적 관계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緊張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탈냉전기의 동북아의 國際秩序의 변화에 대한 展望은 미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감소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역할 확대와 이를 위한 軍備競爭 추세를 가져올 것이며, 領土와 理念紛爭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미국은 국내경제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國防豫算의 절감을 위한 해외 주둔병력의 減縮과 주둔국에 대한 費用分擔 증가를 요구함에 따라 이 지역에서 同盟國들의 신뢰감을 점차 잃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종전의 대 소련봉쇄라는 세계전략 차원으로부터 地域威脅 規制라는 차원으로 동북아에서의 紛爭調停者와 勢力均衡者로서의 역할로 위상을 전환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장기적으로 동북아지역에서 일본과 중국간의 경쟁을 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리라고 본다.  또한 동북아 국가들과의 전통적인 軍事同盟關係를 계속 유지하면서도 동북아지역 또는 아·태지역을 포괄하는 다자간 安保協力體制를 가동시키는 데에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 미국의 戰略的 變化인 것이다. 
한편 러시아는 구소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동북아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  러시아의 外交政策이 구소련의 新思考 개념에 입각하여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同伴者關係를 분명히 하면서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국내경제사회의 安定과 體制轉換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는 國內經濟難을 해소하기 위하여 동북아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對決的 군사전략으로 回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러나 러시아는 합리적 충분성에 바탕을 둔 防禦型 軍事戰略을 위한 최소한의 戰力을 유지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이 지역 안보환경에서의 중요한 變數는 중국과 일본의 軍備競爭 趨勢이다.  중국으로서는 탈냉전의 상황이 동북아지역에서 自國의 發言權과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絶好의 機會라고 간주하고, 이를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개선과 군사협력 증대, 일본과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남중국해에 대한 해군력의 投射, 독자적인 核實驗의 持續 등을 圖謀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까지 實用主義 路線에 따른 4대 현대화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중에 군사력 현대화를 위한 지상군의 감축과 해, 공군력의 증강은 동북아지역에서의 戰略環境變化에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經濟大國의 位相에 맞는 일본의 政治大國化 내지는 軍事大國化로의 발전 가능성은 동북아 안보환경변화에 커다란 變數로 남아 있다.  일본의 군사력은 자위대 본래의 수준을 넘어 平和維持軍의 파견 등으로 세계적 역할에 기여할 정도의 수준으로 증강되었으며, 특히 탈냉전시대에 이 지역에서의 역할 확대를 위하여 해·공군력의 증강 내지는 현대화 추세는 괄목할 만한 정도이다.  특히 1997년 新美·日방위협력지침의 개정은 일본의 동북아지역에서의 역할 증대를 위한 기반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 외에도 동북아지역 국가간의 領土紛爭 문제로는 한·일간의 獨島 領有權 문제, 일·러간의 북방도서문제, 그리고 중·일간의 「센카쿠」 島嶼問題 등이 분쟁의 소지로 남아 있다.  또한 남·북한간, 그리고 중국과 대만간의 냉전시대의 유물이 된 理念的 分斷으로 인한 갈등은 이 지역에서의 和解와 協力의 시대를 건설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북한의 核開發 및 미사일문제는 장차 동아시아의 안보환경과 직결되는 國際問題로 북한의 核武裝은 곧 대만 그리고 파키스탄과 인도간의 核擴散으로 발전될 것이며, 만일 일본에 대한 미국의 核雨傘이 약화될 경우 일본의 核武裝으로, 이는 다시 일본과 중국간의 核競爭을 유발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核武裝은 동아시아 지역의 전반적인 核擴散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결과 지역 내의 안보는 물론 세계의 安保秩序를 크게 위협하는 중대한 不安定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이 新國際秩序의 등장과 함께 派生된 국제정치의 可變性과 불확실성, 주변 强大國의 國益의 변화와 전략적 변화로 생기는 힘의 공백상태, 일본과 중국의 군사대국화 움직임, 북한의 핵개발과 核武器 확산 가능성 등 여러 가지 逆機能的 잠재요인의 존재는 대부분이 동북아지역 국가들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派生되는 문제들로서,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간주되고 있어 多者間 共同安保 협력과 대화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제3절  東北亞 兩者 安保關係의 變化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탈냉전기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의 核心은 미·일안보관계의 강화 및 확대, 중국의 국력증강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외교·군사력 강화, 러시아의 현저한 국력 衰退로 인한 存在感 상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 결과 동북아의 安保 構圖에서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대되고 있으며, 양국간의 관계가 지역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이 지역안보 질서변화를 주도하고 일본이 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은 부분적으로 이러한 미국의 주도에 反撥을 하고는 있으나 대립적인 抵抗은 자제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지속적인 經濟成長과 國內體制 강화를 최고의 국가목표로 上程하면서 외부의 현상유지적 안보환경을 選好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중·일 삼각안보관계가 동북아지역 안보질서 변화를 실제로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반도 주변의 주요국가간 兩者關係의 變化樣相을 분석하여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를 照明해 보고자 한다. 

1. 美·日關係

냉전시기에 있어 일본의 國內外政策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  양국간의 부분적인 葛藤도 공산주의 특히 소련의 위협에 공동 대응한다는 안보 最優先主義 政策에 따라 큰 문제로 飛火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군사력 위주의 葛藤構造였던 양극체제가 붕괴됨에 따라 미·일관계도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탈냉전기 미·일간의 새로운 관계를 규정한 것은 1992년 1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동경에서 발표한 東京宣言이었다.  그에 의해 양국간의 관계는 ‘地球的 同伴者 關係’(global partnership)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관계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발표된 東아시아戰略報告(EASR: East Asia Strategic Report)에서도 재확인되어 미·일간의 地球的 次元에서의 안보협력관계로 확대되었다.  양국간의 관계가 강화된 배경을 살펴보면, 우선 미국은 자국이 주도하고 있는 國際機構 또는 국제협력기구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서는 일본의 貢獻, 특히 財政的 지원이 필요했고, 탈냉전기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의 독자적인 행위를 牽制하기 위해서도 일본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했다. 
한편 일본은 ‘普通國家’ 실현을 통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증대를 위한 방편으로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대등한 관계 구축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탈냉전기의 미·일관계를 완전히 대등한 관계로 묘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탈냉전기의 미·일관계도 기본적인 屬性은 이전과 같이 미국이 전략적인 것을 주도하고 일본이 이를 지원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미·일관계가 대등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① 覇權國家는 하나일 수밖에 없고, ② 經濟大國의 정치·외교적인 역할에는 限界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③ 미국인의 白人 優越 思想과 勝戰國으로서의 優越感 존재, ④ 홀로 서기를 못하는 일본의 心理的 不安感, ⑤ 주변국가들의 일본역할 拒否 傾向 등의 요소들을 들 수 있다.  더구나 이러한 요소들은 不變性이 강한 것들이어서 미·일관계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한다는 것은 결코 용이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일간의 구조적인 不平等이 점차적으로 시정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일본은 미·일관계 속에서의 地位强化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행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은 미국 측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禁忌해 왔던 군사부문에서의 활동까지도 긍정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므로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는 미·일관계의 강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兩國은 전세계 GNP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는 經濟大國이고, 과학기술 및 군사기술 등에서도 最尖端의 수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국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兩國 指導者들은 양국의 관계가 세계 어떤 兩者關係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고 있다. 
미·일관계는 탈냉전기에 접어들면서 일시적으로 불안정의 기미를 보이기도 하였지만 양국의 相互依存度가 너무 높기 때문에 葛藤關係로까지는 발전되지 않았다.  양국간의 經濟摩擦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려는 ‘미·일 구조협의회’가 진행되었으며, 안보관계에 있어서도 책임분담의 원칙 하에서 일본이 담당하는 역할이 증대, 확대되었으며, 과학, 군사기술의 交流도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노력이 경주되었다.  특히 최근 들어 안보분야에서의 일본의 역할 증대가 제도화되어 일본의 안보분야에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주변국들이 憂慮 및 警戒의 자세를 나타내기에 이르렀다. 
탈냉전기의 到來에 따라 소련의 붕괴에 主眼點을 두었던 미·일안보체제의 기능에도 변화가 발생하게 되었다.  먼저 미국은 새로운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하여 여러 형태의 동아시아 전략을 강구하였으며, 이는 클린턴 행정부에 의해 1995년 2월 발표된 ‘동아시아전략보고’로 정리·취합되었다.  일본도 새로운 안보정책을 모색 중 1995년 11월 새로운 ‘防衛計劃大綱’을 확정하여 발표하였다.  이러한 양국의 안보정책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향후 양국간의 안보관계를 규정할 새로운 규범으로 책정된 것은 1996년 4월 17일 발표된 ‘美·日安保共同宣言’이었다. 
미·일안보공동선언은 전체적으로는 미국 측이 高度의 國家戰略을 앞세워 宣言內容의 구성을 주도하였지만, 일본 측도 상당한 부분에서 새로운 對外戰略의 추구 목표들을 구체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미국은 안보는 산소와 같다는 ‘安保酸素論’을 바탕으로 아·태지역에서의 미군의 역할을 정당시하면서 駐日美軍 經費의 상당한 부분을 일본에게 부담시킴으로써 미군 運營經費를 줄일 수 있었으며, 따라서 기존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미국은 지역국가들에게는 미·일안보체제의 강화를 통하여 일본의 軍事大國化를 저지할 수 있다는 소위 ‘병마개論’을 확인시키는 이중적인 자세를 견지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은 또한 최근 이 지역에서 부상하고 있는 ‘中國威脅論’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미·일안보동맹의 필요성을 時宜適切하게 주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미국의 일련의 조치는 地域大國의 출현을 牽制하면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의 역할 및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확고한 意志의 表出로 분석할 수 있다. 
한편 일본도 共同宣言을 통해 탈냉전기에 접어들면서 추구해오던 새로운 對外戰略의 목표들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이전의 핸디캡적인 이미지의 국가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명실공히 모든 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국가를 건설해 보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 동안 禁忌視하였던, 그러면서도 착실히 전력증강을 축적해 온 軍事部門의 활용계획이 눈에 띠게 두드러지고 있다.  효과적인 외교수단의 하나로 ‘軍事’가 활용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미 自衛隊는 상당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운용의 방향에 따라서는 國際秩序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공동선언은 미군에 대한 自衛隊의 지원 강화, 미·일간의 政策協助에 따른 일본의 분담 증가, 미·일간의 軍事技術協力强化, 지역적·세계적 차원의 미·일협력 등을 강조하고 있어 자연히 일본이 담당하는 군사적인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양국간의 새로운 안보관계 운영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행동지침으로 1997년 9월 24일 발표된 것이 「美·日防衛協力指針」(가이드라인)인 것이다.  新指針에는 평상시, 일본내 사태 발생시, 일본주변 사태 발생시 등 세 가지 상황을 上程하여 각 경우의 미·일 양국의 協力方案을 규정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일본 주변 有事時 對應策으로서 주변의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는 것은 확실하나 臺灣海峽의 포함 여부를 두고 미·일 양국과 중국간의 대립이 露呈되고 있다.  미·일 양국은 중국 측의 반발을 고려하여 新指針의 적용범위는 地理的 槪念에 의해서가 아니고 그때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중국 측의 憂慮와 疑問에는 확실하게 답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新指針이 對中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분석도 說得力을 가진다. 
미국은 탈냉전기에 있어 자국의 權威에 도전할 수 있는 의도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는 중국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미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고 현재의 對中정책도 ‘건설적인 介入政策’을 기본으로 중국을 국제사회로 이끌어 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지만, 政策擔當者의 뇌리에는 중국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의 가이드라인 정책에 있어서 미·일 양국은 중국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 아니었다고 강력히 부인하였지만, 일본 주변의 事態發生 가능 지역의 범위에 대만해협이 포함되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중국의 무모한 행동에 미·일 양국이 협력하여 制裁를 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당한 意義를 가질 수 있다.  臺灣海峽에서의 위기발생은 물론이며 주요한 海上運送路가 되고 있는 남사군도에서의 중국의 무리한 武力行使 등도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은연중에 중국에게 알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미·일관계는 전통적인 양자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또한 일본이 지역안보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변화되면서 이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2. 美·中關係

미·중관계는 冷戰時 미·중·소라는 戰略的 三角關係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기여하였으며, 이후에도 兩者關係는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蘇聯의 붕괴 이후 중국의 국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미·중관계는 지역적 차원뿐만 아니라 地球的 차원에서도 중요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탈냉전기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과정에 구체적인 힘과 意志를 가지고 대항할 수 있는 能力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바로 중국이라고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입장에서는 중국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주요한 對外政策의 목표가 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크게 두 가지 견해로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의 견해는 중국의 存在는 미국의 국익에 배치되는 위험한 威脅이라는 것이다.  이에 의하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覇權指向的 국가이며, 이를 뒷받침해주는 군사력 증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 등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의 견해는 중국의 종합적인 국력 평가는 誇張된 면이 있으며, 따라서 중국을 國際社會의 일원으로 이끌어내어 합리적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의하면 중국의 경제적 潛在力과 군사력은 ‘中國威脅論’에 의해 과장되고 있으며, 양국간의 면밀한 戰力比較를 해 볼 때 중국은 미국에게 도전할 수 없으며, 따라서 中長期的으로 중국이 미국의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은 타당성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미국은 월등한 國力을 기초로 중국이 現狀打破를 위해 모험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잘 관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 내의 견해 중 현재 힘을 얻고 있는 것은 두 번째의 견해로 그것은 對中政策의 형태로 반영된 ‘介入政策’이다.  이러한 미국의 對中 개입정책의 背後에는 냉전시대 같은 封鎖政策을 다시 전개하는 데는 국제사회의 支持를 얻을 수 없으며, 또한 미국 혼자의 힘만으로 중국을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없음이 작용하고 있다.  나아가서 중국의 경제발전이 결국은 중국사회의 민주화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樂觀的 展望도 順機能的 役割을 수행하였음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첫 번째의 견해가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특히 대만에 대한 중국의 모험적인 行動 突出 가능성에 대비하여 미국은 중국 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즉각 보내고 있다.  대만해협 위기시 미국이 항공모함을 파견하여 신속하고도 강력하게 대응했던 것이 그 좋은 예이다.  특히 미국은 최근 ‘美·日防衛協力指針’을 개정하여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일본주변에서의 유사사태에 대응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어 중국의 無謀한 행동에 制裁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을 黙示的으로 경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중국은 기본적으로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나 현실적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미국의 主導的 役割을 부분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의 국제사회 운용을 대체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의 지나친 獨走만은 沮止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러시아, 프랑스와의 連帶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국력이 아직 미국에 견줄 정도가 되지 못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갖추기까지는 臥薪嘗膽하며 견디어 낼 수밖에 없음을 잘 인식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자국의 지속적인 經濟成長을 위해서는 미국의 市場과 資本이 필수적이며, 또한 주변 안보환경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미국과의 전반적인 관계 개선이 바람직하므로 미국과의 의도적인 葛藤關係를 창출할 필요가 없다.  균형된 힘을 기초로 한 名實相符한 강대국이 되기 전에는 굳이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실수를 자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미·중관계가 냉전시 미·소관계와 같은 근본적으로 對立的 關係로 발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양국관계의 향후 변화의 가능성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認識變化이며, 그것은 중국의 外交政策과 미국 내의 政治變化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冷戰時代의 終了라는 새로운 질서의 등장에 따라 동아시아의 安保環境이 급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주요국가간 관계의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그  核心事項으로 미·중관계의 재편이 추진되고 있으며, 양국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일본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여 이른바 미·일·중 三角關係의 변화를 상호 비교하여 검토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러한 삼국간의 새로운 파워게임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국가는 역시 미국이다.  냉전 후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과 관련해서 크게 두 가지 상이한 見解가 제시되고 있다.  하나는 미·일관계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에 기초하여 기존의 미·일동맹을 주축으로 하는 미·일·중 삼각관계를 중시,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아미티지 前 國防次官補와 같은 見解이다.  이 견해에 의하면, 미·일관계가 미·중관계보다 더 중요한 兩者關係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본이 실질적으로 미국의 被後見國이므로 아·태지역의 핵심적인 존재인 중국과의 전략적 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브레진스키 前 安保輔佐와 같은 見解이다.  이 견해는 지역대국으로서의 중국의 位相을 존중할 필요는 있지만 世界的 覇權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반되는 見解는 교묘하게 융합되어 클린턴 행정부의 동아시아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은 상황에 따라 중국과 일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건설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一極에 의한 국제질서 형성 및 유지에 중국이라는 커다란 존재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은 미·중관계를 內政不干涉과 相互平等을 기초로 하는 同伴者관계로 규정하고 있어 미국의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가 多極化되는 것을 목표로 미국을 관리하고자 한다.  중국의 대외정책을 둘러싸고는 中華思想에 기초한 민족주의적 路線과 지속적인 경제적 성장에 중점을 두는 實用主義 노선간의 對立이 존재하며, 현재는 실용주의자들이 得勢하고 있는 狀況이나,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미·일 안보관계를 憂慮의 눈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의 틈새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각각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중국은 各個擊破式 외교를 전개하여 미·일간의 동맹 강화를 약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현재의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일본과의 관계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일본은 동아시아 질서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여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다.  일본은 미·중 양국에 의하여 국제질서가 패권적으로 유지되거나, 미·중간의 對立이나 衝突로 국제질서가 파괴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일본은 미·중 양국 사이에서 건설적이고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雰圍氣를 만들며, 실제로 이를 감당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이 자국보다 중국을 더욱 重視할 憂慮를 하고 있으며, 그런 까닭에 일본이 중국보다 미국의 국익에 더 큰 이익을 줄 수 있음을 인식시키기 위해 많은 가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은 주어진 여러 환경으로 인해 미국과의 旣存의 同盟關係를 最優先視할 수밖에 없으며, 또한 그것이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국가안보의 유지방법임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중국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의 정책을 일본이 수용하여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의 獨善的이고 硬直된 對中政策을 일본이 그대로 본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게 된다. 
이와 같이 미·일·중 삼각관계는 매우 복잡하게 상호 연관되어 있다.  이들 삼각관계를 주도하는 미국은 국제사회의 유일한 슈퍼파워로서 중국, 일본과의 관계개선 및 강화를 추진하고 있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 覇權國家를 지향하는 중국은 체제 강화와 地域政勢 安定을 위해 미국, 일본과의 관계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에 정치·군사적인 대국을 지향하고 있는 일본은 지구적 차원에서의 位相 强化와 지역대국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미국,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렇게 삼국이 각기 추구하는 善意의 목표가 있으므로 三國은 서로 대립하는 갈등적 관계를 당분간 갖지 않기를 바랄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양호한 三國關係가 파괴될 경우 그 産物로 파생될 대립적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가들은 다시 엄청난 財源을 낭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일·중 삼각관계가 불안정화될 수 있는 경우로는 미·중관계 惡化와 중·일관계 惡化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먼저 미·중관계 악화는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지구적 차원에서 政勢 惡化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下部的 성격을 지니는 중·일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나아가서 한반도 정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일관계 악화는 上位的 관계인 미·중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또한 한반도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아시아지역은 역사적으로 지금과 같이 중국과 일본이라는 2개의 地域大國이 공존했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갈등구조가 출현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에 따라 미국의 調整者的 役割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미·일·중 삼각관계의 불안정화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근 삼국간의 안보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우선 민간차원에서부터 대화를 시작하자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새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대한 중국의 강한 반발을 撫摩시키고, 중국을 지역안보대화의 틀 속에 誘入시키고자 하는 미·일 양국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3. 美·러關係

탈냉전기 미·러관계는 냉전기와는 구조적으로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냉전기의 미·러관계가 대등한 敵對關係였다면 현재의 관계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의 형성에 중·러가 연합 대응하는 반응적인 樣相을 보여주는 非對等的, 非敵對的 關係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  미국은 냉전 이후 유럽에서의 새로운 안보질서 확립을 NATO 확대를 통해 달성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그에 의한 직접적인 被害者로서 효과적인 대응책 강구에 부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탈냉전기 동아시아지역에서의 안보적 유사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미·일방위협력지침을 개정하여 일본의 지역안보 역할 확대를 제도화하고 있으며, 이에 러시아는 중국과 더불어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미국의 새로운 안보질서를 만들기 위한 시도에 대하여 러시아와 중국은 이에 대처할 수밖에 없었으며, 효율적인 對處方案으로 양국간의 協力 强化를 도모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는 중·러 양국이 미국의 獨善的 國際秩序 主導에 대하여 연합 및 협력하여 대항한다는 공통의 價値 및 目標를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들 三角關係의 변화는 미·러관계와 미·중관계의 변화에 따라 중·러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탈냉전기 미·러관계 변화의 구조와 미·중관계 변화의 구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중·러관계 변화의 구조도 안정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미·중관계에 비해 미·러관계는 葛藤의 정도가 낮으며, 또한 미·중보다 미·러 양국이 共有하고 있는 전략적 이해의 정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미·러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러·중 삼각관계를 고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러시아가 중국과의 관계를 對아시아 외교의 주축으로 하면서 적극적인 외교공세를 전개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를 배제한 미·일·중 삼각관계가 새로운 지역질서 胎動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러시아는 그 동안 疎遠했던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등 全方位的 외교를 진행해 新秩序 형성과정에서 지역대국으로서의 發言權을 확실하게 확보해 두려고 한다.  또한 러시아는 비록 유럽에서 NATO의 확대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유라시아국가로서 아시아지역에서의 存在感을 제고시켜 국제사회에서의 位相 回復의 발판으로 삼으며, 중국과의 관계 강화로 미국의 지배를 견제하겠다는 복합적인 전략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볼 때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신뢰는 그리 높지 않다.  중·러 양국은 歷史的, 地政學的으로 경쟁자 또는 威脅勢力으로 상호 인식하고 있으며, 양국간의 구조적인 대립 요인이 항시 잠복하고 있어 견고한 同盟關係로 발전되리라는 것은 무리한 기대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양국은 자본, 기술 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도 상대방 국가보다는 미국 및 유럽국가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러시아는 미국 또는 유럽국가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있으며, 또 중국과의 연합으로 전반적인 國際秩序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중국경제의 급속한 성장과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國力上昇에 따른 영향력 급증을 견제하기 위해 아·태지역에서도 유럽과 유사한 安保體制를 구축하여 중국을 그 틀 안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構想이 러시아의 전략구상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러시아의 일본과 관계개선 노력은 중국의 突出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러시아 외무장관의 告白은 러시아의 對中인식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의 최근 외교행태를 정리해 보면 중국에 대해서는 일본카드, 미국에 대해서는 중국카드를 활용하면서 동아시아지역에서의 位相 回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과는 ‘同床異夢’의 관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21세기 覇權國家를 지향하고 있는 중국은 주변 안보환경의 안정이 필수적이므로 당분간은 미국, 러시아와의 양호한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중관계는 구조적 측면에서 葛藤關係로 쉽게 발전될 수 있는 요소를 다분히 갖고 있으므로 중장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결국 중국은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위하여 미국을 선택하던지, 아니면 大國으로서의 自尊心 발휘를 위해 러시아를 선택하던지 兩者擇一의 갈등 국면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는 중국의 국내정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겠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對中政策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지만 향후 미·중·러 삼각관계는 안정된 자원 확보를 위한 地球次元에서의 파워게임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원유 매장량의 약 15% 이상, 천연가스 매장량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카스피해를 둘러싼 삼국간의 치열한 경쟁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은 ‘유라시아대륙 전략 구상’에 기초해 카스피해와 걸프만 沿岸國家와의 관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자국 영토 내에서의 權益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유라시아대륙 전략에 맞서 중국, 일본, 중동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 또한 經濟成長을 뒷받침할 자원 확보를 위한 外交攻勢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나타나고 있듯이, 미국이 세계적인 차원에서 전략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守勢的·反應的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탈냉전기의 미·러관계는 상호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하여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한편, 러시아의 민주화를 기대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4. 日·中  關係

日·中關係는 동아시아의 秩序形成에 있어서 항상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탈냉전기에 들어 양국관계가 이 지역의 새로운 질서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어서 그 重要度가 더욱 증가되고 있다.  더구나 냉전시대에 동아시아 安保 構圖를 주도하였던 두 개의 軸 중 하나인 소련이 붕괴되었으며, 또한 미국의 전략도 보완적인 역할로 변화되고 있어 지역국가인 일·중간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양국간의 관계는 1989년 6월 중국의 천안문사건을 계기로 强化 및 安定化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국가들의 中國制裁를 통한 孤立化 정책에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對中外交를 전개하여 중국과의 대화를 통한 說得의 방법을 택하였다.  이러한 일본의 자세는 중국에게 커다란 感銘을 주었으며, 이후 양국관계는 점차적으로 개선, 강화의 경향을 보여 주었다.  日王의 訪中이 실현되었고, 또 일본은 円借款을 제공해 중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였다. 
최근 양국간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전개되고 있으나, 중국의 핵실험 强行, 일본총리의 야수구니 神社參拜, 釣魚臺 영토분쟁 등으로 緊張의 局面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더구나 1997년 9월에 개정된 미·일방위협력지침의 일본 유사사태에 대만 해협이 포함되는 것에 대한 중국 측의 강한 反撥이 공식적으로 표명되었다.  하시모토 총리는 중국을 공식 방문하여 주변유사 범위는 특정 3국을 겨냥한 地理的 槪念이 아니라 狀況的 槪念이라고 해명하였으나 중국의 우려를 씻어내지는 못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대만해협이 그 대상이 아님을 公表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일 양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양국간의 주요한 懸案問題들은 ① 일본의 과거사 및 전후 처리문제, ② 釣魚臺 영유권 분쟁, ③ 일본의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과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른 안보역할 확대, ④ 중국의 군사력 강화, ⑤ 円 借款이 중심이 되는 經協問題, ⑥ 新漁業協定 체결 등이다  중국은 일본의 정치· 군사대국으로의 變身을 우려 및 경계하고 있으며, 일본도 중국의 군비강화 노력에 강한 憂慮를 제기하면서 국방정책의 透明性 提高를 촉구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관계는 協力과 競爭關係를 동시에 보이는 듯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지역 영향력 확보를 위한 競爭關係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일본의 經濟協力, 특히 技術과 資金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일본의 증대되고 있는 정치적, 군사적인 역할에 대해 黙視할 수 없으며, 일본의 地域覇權 장악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이러한 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양국의 상대방에 대한 過小評價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大國意識을 갖고 있으며, 일본의 군사 및 정치적인 潛在能力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있으며, 단지 미국과의 覇權競爭을 의식하고 있다.  중국은 탈냉전기의 국제정세를 ‘一超四强’의 다극화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의 국제관계를 大國間의 總合國力의 경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한 인식의 연장으로 중국은 경제성장에 대한 自信感과 潛在力을 신뢰하면서 군사부문의 改革과 核戰力 및 재래식 전력의 강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이 總合國力에서 중국보다 열세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인 지도력 부족과 핵전력 不保有 등이 커다란 약점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에 일본도 중국의 경제, 군사적인 潛在能力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냉정한 평가도 존재하고 있다.  단지 일본사회의 독특한 이중적인 자세 때문에 外形的으로 나타내고 있지 않을 뿐이다.  또한 중국 군사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존재하고 있다.  중국의 해·공군력은 尖端의 戰力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단지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남사군도 등 해양에서의 중국의 권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어서 다소 警戒의 對象이 되고 있고, 또한 중국이 러시아의 SU-27기를 라이센스 생산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 장차 이 지역에서 기존의 군사적 균형에 惡影響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러한 일·중의 相互認識을 요약하면, 중국은 전통적인 大國意識을 바탕으로 地域의 一國으로서 일본을 대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지속적인 경제적인 발전을 기초로 언젠가는 더욱 충실한 國力을 바탕으로 일본을 처리해 나갈 수 있다는 自信感을 갖고 있다.  반면에 일본은 중국이 經濟協力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일본에 대한 전통적인 否定的 시각과 중화민족의 自尊心을 갖고 있으므로 일본과의 競爭意識이 상당히 강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국간의 구조적인 不信風潮에도 불구하고 향후 양국관계는 강화되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은 일본과의 관계 안정화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추진해 나갈 수 있고, 나아가 주변의 安保環境 개선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의 경직된 對中政策 전개를 일본과의 관계강화로 牽制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일본의 독자적인 외교 수행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일본은 지역적으로 역할 증대를 위해서는 지역강국인 중국과의 양호한 관계가 필요하며, 거대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對中 投資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에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대한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서도 더욱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對中 接近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5. 日·러關係

탈냉전기 到來에 따른 전반적인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일본과 러시아는 과거의 敵對關係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러시아는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의 경제개발과 동아시아지역의 새로운 安保秩序 형성 과정에서 일본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증대되고 있음을 認識하고, 일본과의 안보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양국간에는 실무자간의 安保對話가 제도화되고 있으며, 상호 軍交流 및 방문, ‘海上事故 防止協定’의 체결, 군사훈련 事前通告의 의무화 등이 약속되었고, 戰後 처음으로 일본의 방위청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현안을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러시아는 극동군의 계속적인 감축과 특히 북방 4개 도서 주둔병력의 감축을 약속하였고, 1996년 7월의 러시아 해군 창설 300주년 기념식에는 일본 海上自衛隊가 참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부분적인 양국관계 개선의 축적 결과, 兩國頂上은 1997년 11월 중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만나 향후 양국관계 확대의 轉機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동 회담에서는 동경선언을 기초로 2000년까지 平和條約을 체결할 것과 일본의 對러시아 直通電話線 가설, 군수뇌부간의 협력관계 강화, 해상에서의 재난구호 합동훈련, 러시아의 APEC 가입에 대한 일본의 支持 등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평화조약 체결의 과정과 방법이 여전히 불투명하며, 특히 양국은 인식에서 相異함이 나타나고 있어 전망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일본은 현안이 되고 있는 북방영토문제를 平和條約과 관련시켜 해결하려 하는데 비해 러시아는 영토문제는 별개로 인식하면서 일본의 經濟協力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간의 본격적인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懸案이 되고 있는 北方領土問題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단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 懸案이 아니기 때문에 양국관계는 급진전없이 현재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북방영토의 반환과 관련해서는 2島 返還論과 4島 返還論이 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2島 반환의 가능성이 더욱 높다.  2島반환과 관련해서는 이미 1956년에 ‘日·蘇 共同宣言’에서 약속된 바 있으나, 1960년에 미·일안보조약이 개정됨에 따라 소련은 이 섬들의 반환을 거부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2島 반환에 우선 만족해야 한다는 現實重視派와 4島의 일괄 반환을 주장하는 名分重視派로 의견이 크게 양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러시아 국내정치의 보수화에 따라 民族主義에 바탕을 두고 있는 領土返還 절대반대 세력이 그 發言力을 대폭 증대시키고 있어 러시아의 단기적인 큰 양보는 성사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러시아軍部는 영토반환은 赤軍의 영광을 팔아먹는 背信行爲라고 하며, 태평양함대의 전략 잠수함 활동영역인 오호츠크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중앙에 대한 지방의 상대적인 정치력 강화에 따라 지방의 강한 反撥을 무릅쓰고 모스크바가 어려운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국내의 정치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同 問題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토의 返還이 러시아의 국가이익과 합치된다고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도 있으며, 최근에는 영토반환을 위한 秘密計劃이 폭로되기도 하였다.  옐친은 5단계에 걸친 北方領土 返還 구상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① 영토문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공식 인정, ② 4개 도서의 非軍事化 추진, ③ 4개 도서의 自由事業地帶로서 공표와 무역, 경제, 과학기술, 문화 협력 협정 체결, ④ 平和條約 체결, ⑤ 영토문제를 次世代에 위임 등의 절차가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북방영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러시아의 상당한 讓步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러시아는 그러한 양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미해결의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첫째, 러시아의 北方領土 返還措置는 다른 영토문제에도 영향을 미쳐 러시아를 더욱 불리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와 영토문제의 현안을 갖고 있는 나라들은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등이 있고 핀란드, 루마니아, 몽고 등도 領土問題에서 불만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둘째, 북방영토의 반환은 軍事·安保 側面에서 러시아에게 상당한 不利益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러시아 국내에 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방영토의 반환은 太平洋艦隊의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블라디보스톡과 피트로파블로프스크간의 運送 및 連絡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러시아 외무장관은 일본을 방문하면서 북방영토의 공동개발을 제의하였고, 일본도 이러한 러시아 측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과 같이 일·러 양국관계 개선의 현안이 되고 있는 북방영토의 문제 해결은 軍事戰略的 문제와도 관련을 갖고 있어, 결국은 미국의 참여까지 필요로 하는 복잡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참여에 의한 同 問題의 해결을 제창하는 전문가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Konstantin Sarkisov는 미국이 정직한 仲裁者 또는 삼자 해결의 保障者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중심이 되어 유럽지역에서의 NATO 확대와 동아시아지역에서의 미·일안보 협력 강화 등이 추진되고 있고, 러시아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START(Ⅱ) 비준의 연기, 중·러 연합 대응으로 맞서고 있어 미·러의 전략적 타협이 時機尙早임을 보여주고 있다. 

6. 中·러關係

蘇聯의 아프가니스탄 侵攻에 이은 소련위협설이 강조되던 시기의 불편했던 중·소관계의 改善은 고르바초프 정권에서 다시 好轉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양국의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가 거듭되어 옐친의 訪中(1992년 12월)으로 北京宣言이 채택되면서 중·러관계는 완전히 정상화되었다.  이로써 相互不可侵, 內政不干涉, 平和共存 등 양국관계의 기조가 구축되었으며, 상대방에 대항하는 軍事同盟에 가입하지 않을 것과 러시아의 중국군 현대화 지원 등이 약속되었다.  이러한 양국관계의 발전에 따라 1994년 7월에는 양국 국방장관이 ‘危險 軍事行動 防止協定’을 체결하였으며, 1996년 4월 옐친의 북경 방문시에는 ‘國境地域에서의 信賴構築協定’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관계 강화에 따라 중·러관계는 以前의 建設的 同伴者關係에서 진일보하여 戰略的 同伴者關係로 격상되었다. 
이러한 중·러 접근이 가능하게 된 것은 물론 양국의 利害關係가 상당히 일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러시아의 입장에서 중국에게 접근하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현재 러시아 국내정치에서 볼 때 極東地域의 정세가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중국과의 良好한 關係構築이다.  극동지역에서 러시아와 직접 國境을 맞대면서 경쟁관계에 있을 수 있는 국가는 중국뿐이다.  또한 중국과의 양호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많은 병력과 장비를 구태여 중·러 국경에 배치할 필요성도 없어지기 때문에 軍事力 運用에 있어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유럽지역에서의 NATO의 東方 擴大 現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동유럽국가들의 NATO 가입 노력이 결실을 맺어 NATO가 동유럽과 나아가 CIS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모스크바는 완충지대 없이 NATO 세력과 직접 대치하게 되는 安保環境에 처하게 됨으로 러시아는 NATO 확대현상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부터 派生되는 안보적인 不安感을 동방의 大國인 중국과 연합하여 對處해 보려는 것이 러시아의 계산인 것이다.  나아가 탈냉전기의 국제사회 질서를 일방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獨走에 중·러 양국이 협력하여 共同 對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셋째, 중국에의 武器輸出을 통한 外貨 획득이다.  현재의 러시아 형편으로는 무기의 海外 輸出이 가장 효과적인 외화 획득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정부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武器의 海外 輸出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중국은 매우 좋은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기존 무기체계가 舊소련제이기 때문에 자연히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依存度는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의 입장에서는 러시아 장비의 가격이 저렴하며, 資金決濟方式이 유리하기 때문에 利得이 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국이 러시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은 첨단의 武器體系를 중국에 인도하려고 하는 국가가 러시아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 입장에서는 유럽국가들과 체결한 CFE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유럽지역에 배치되었던 戰力을 廢棄하거나 移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한 전력을 수출할 수만 있으면 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러시아라는 존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 내용도 러시아의 입장과 유사하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關係改善을 통해 중·러 국경이 안정화되는 것을 選好하고 있으며, 동북아지역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중·러 연합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러시아의 尖端 武器體系를 적극 도입하여 군사력의 質的 强化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중·러관계 발전의 動因을 제공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의 유럽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對아시아정책 전개에 대응하기 위한 결과로서 산출된 것이 중·러 연합인 것이다.  前者에 해당하는 것이 미국의 NATO 擴大政策이고 後者에 해당하는 것이 미·일안보협력 强化政策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향후 중·러관계는 미국의 NATO 擴大政策과 對中政策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NATO의 동유럽, CIS지역으로의 확대가 추진되면 러시아의 對美 자세는 상당히 악화될 것이며, 따라서 중국에의 밀착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러관계 발전에는 상당한 制約要素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음도 輕視될 수는 없다.  兩國은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競爭者 또는 威脅勢力으로 상호 인식하는 뿌리깊은 전통이 아직 남아 있으며, 중·러 양국 공히 경제성장 및 안정을 위한 資本, 技術 등의 확보를 위해서는 상대방 국가보다도 서방국가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어 양국관계가 냉전시대와 같은 견고한 同盟關係로 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는 미국 또는 유럽국가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있다.  러시아는 중·러연합으로는 國際秩序의 변화에 대처할 수 없음을 自覺하고 있으며, 중국군 현대화에 따른 동북아 安保構圖의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미·일안보 강화에 대한 대처 자세는 중국의 자세와는 상이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어떤 면에서 러시아는 중국보다는 미·일과의 관계를 重視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양국의 관계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요소로는 양국 국경협정 이행에 대한 沿海洲의 反撥, 최근 러·臺灣關係의 進展, 중앙아시아 지역의 CIS국가들을 둘러싼 중·러간의 葛藤 등을 들 수 있다.  중·러양국은 국경안정의 필요성에 共感하여 동부지역에 대한 國境協定을 1991년 5월 체결하고, 이에 의거하여 1997년 11월 북경 정상회담에서 약 4200킬로미터에 달하는 동부 國境 劃定문제가 조정되었음을 선언한 바 있으나, 아직도 전략적인 價値가 있는 일부지역에 대해 양국의 異見이 대립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대한 연해주 지방의 강력한 反撥 등으로 인해 최종 國境線 劃定作業은 지연되고 있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러시아, 중국, 북한 등 3개국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하산지역을 들 수 있다.  중국은 동해로의 進出路 확보를 위해 하산지역의 획득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중·러관계 改善에 따라 많은 중국인들이 연해주지역에 대량 流入되고 있으며, 중국의 마피아 조직들도 침투하고 있어 연해주지방의 緊張과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중국에 대한 憂慮를 증폭시키는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극동지역의 노동력 부족에 따라 중국인들의 移住는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어 이러한 중국인들의 移住問題는 러시아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연해주 주민들은 약 50배에 가까운 중국 주민들이 바로 이웃에 거주하고 있는데 대해 커다란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적극적인 沿海州 진출로 인해 이 地域에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自由貿易地帶가 출현되어, 결국은 러시아의 國益에 있어서도 상당한 손실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중·러관계에 있어서 다른 중요한 變數는 臺灣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는 1992년 9월, 대만과 비공식 대표기구를 상호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대만이 먼저 1993년 7월에 모스크바에 「臺北-모스크바 經濟·文化 協力委員會」를 설치하였고, 러시아는 1996년 12월 「모스크바-臺北 經濟·文化 協力委員會」를 臺北에 설치하였다.  이는 동남아지역 국가와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外交戰略의 일환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러시아는 대만을 잠재력 있는 經濟協力 상대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미 양국간의 交易量은 20여억 달러에 달하고 있고, 대만은 아시아국가로서는 일본, 중국, 한국 다음으로 러시아의 무역 相對國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일정수준에 있어서 러시아는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대만과의 관계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蘇聯邦의 붕괴로 탄생된 獨立國家聯合(CIS: Confederation of Independent States)의 등장도 중요한 측면이다.  이 聯合의 일원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등 5개국은 地政學的 이유로 아시아국가로서 행세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들은 이웃의 아시아 국가들과의 양호한 관계유지를 그 외교적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과의 紐帶關係 確立은 이들에게는 국가적 안보 확보 면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중국에 접근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도 西部의 國境을 이제는 소련이 아닌 이들 국가들과 마주하게 됨으로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편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CIS국가들을 효과적으로 管理·統率하는 것이 큰 외교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이들의 중국에의 접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동북아 국가들은 상호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기존의 兩者關係나 三者關係로서는 해결하기에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들 모든 관련국가들은 東北亞 地域安保를 위하여 다자안보협력의 형성에 관심을 갖게 되며 이것이 現代 國際政治의 方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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