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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병대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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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바다의 사나이·영원한 해병-118-월남전 영웅 이인호①
작성자 공정식 작성일2008-11-07 오후 12: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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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을 말할 때 고 이인호 소령을 먼저 말하지 않는 것은 해병정신에 대한 결례다.살신성인(殺身成仁)! 이 말은 바로 이소령의 부하사랑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생겨난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수류탄을 덮쳐 혼자 산화(散華)한 자기 희생은 후세 해병들에게 군신(軍神)이라는 말로 남아 길이 추앙되고 있다. 그는 베트콩 은거지인 동굴수색 중 전사했다. 정보장교였던 그는 동굴 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좋았다.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대대장은 그에게 동굴수색에 앞장서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그는 “아닙니다. 장교가 직접 들어가 확인해야 합니다” 하고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해풍작전은 청룡부대가 뚜이호아 지역에서 추라이 지역으로 이동하기 직전인 1966년 7월 22일부터 8월 17일까지 실시된 작전이다. 그래서 일명 ‘뚜이호아 고별전’이라고도 한다.

작전 목적은 뚜이호아 - 붕로 만(灣) 간 1번 도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내 적을 소탕하는 것이었다. 이 작전을 통해 인근 평야지대와 산악지역에서 암약하던 베트콩이 소탕돼 선량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다. 작전 뒤에 떠나는 청룡을 가지 말라고 진정하는 데모까지 일어났을 정도로 그들은 청룡을 믿고 의지했다.

제3대대 정보장교 이인호 대위는 66년 8월 11일 9중대 작전지역 대나무 숲에 베트콩 비트(비밀 아지트)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귀순한 여자 베트콩의 진술이었다. 그는 오후 3시 무렵 여자 베트콩 둘을 헬기에 태워 9중대 작전지역으로 날아갔다. 그녀들 말은 사실이었다. 밀라이란 마을 야트막한 대나무 숲 야산에 높이 1.5m, 폭 1m 크기의 동굴 입구가 있었다.

“즉시 밖으로 나와 투항하지 않으면 몰살시켜 버리겠다.”그는 핸드마이크를 휴대한 월남군 통역원을 시켜 투항을 권고했다.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한동안 더 기다려도 반응이 없어 9중대 3소대 3분대장 김찬옥 하사 등 수색조 5명을 동굴 안으로 투입시켰다. 잠시 후 그들은 수류탄 3발과 구급낭·탄띠·약간의 실탄을 수거해 가지고 나왔다.

이대위는 비트의 규모로 보아 더 많은 무기와 인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직접 수색조를 지휘해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돌아설 수도 없을 만큼 비좁은 동굴은 얼마 안 가 ‘ㄱ’자로 꺾여 있었다. 그때 갑자기 안쪽에서 무언가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 난 쪽으로 랜턴을 비춰 보니 수류탄이었다.

이대위는 “수류탄이다” 하고 외치면서 재빨리 그걸 주워 안쪽으로 던졌다. 모두 자세를 바짝 낮추고 잔뜩 긴장해 발 밑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한동안 정적이 흐른 뒤 또 같은 소리가 들렸다. 수류탄 한 발이었다. 이대위는 순간적으로 늦었다고 생각했다. 주워 되던질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빨리 대피하라.”

이렇게 외침과 동시에 그는 조건반사처럼 몸을 날려 상체로 수류탄을 덮쳤다. 그래서 수색조 5명은 무사했고, 이대위는 장렬히 산화한 것이다.한참 뒤에 이루어진 동굴수색 결과는 너무 참혹해 그대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처음 이대위가 되받아 던진 수류탄에 의해 베트콩 5명이 죽어 있었다.

동굴 막장에도 질식해 죽은 베트콩 정치군관과 그의 전령, 여자 베트콩 1명이 숨져 있었고, 대나무로 받쳐 놓은 천장에서는 약간의 총기와 수류탄, 3000여 발의 실탄이 나왔다.그해 연초 청룡부대 시찰 때 그를 만나 격려해 준 일이 떠올라 나는 한동안 마음이 아팠다. 늠름한 자세와 입을 굳게 다문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공정식 前해병대사령관 정리=문창재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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