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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바다의 사나이·영원한 해병-111-상륙전 교육과 훈련
작성자 공정식 작성일2008-11-07 오후 12: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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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으로서 나는 두 가지를 자랑으로 여긴다.

하나는 적의 남침으로부터 국토를 방위하는 일선에서 전투 경험을 가진 행운이고, 또 하나는 본격적인 상륙전 교육과 훈련 실무자로서 우리 해병대에 한국형 상륙작전 교리를 정착시켰다는 것이다.

이 모두가 나를 믿고 아우처럼 이끌어 주었던 신현준·김성은 두 선배의 배려 때문이었다.

판문점에서 정전회담이 한창이던 1951년 8월 나는 진해 해병대교육단으로 전속됐다. 단장으로 있던 김선배가 부른 것이었다. 해병대사령부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해병대 교육기관 콴티코(Quantico) 상륙전학교 주니어 스쿨에 유학 보낼 최초의 요원으로 나를 지목했다.

콴티코 상륙전학교 유학길 올라

당시 한국 해병대 수석고문관으로 있던 에드워드 포니(E·Forney) 대령을 통해 유학생 선발 방침이 통보돼 있었다. 포니 대령은 상부에서 한국 해병대 요원들에게 체계적으로 상륙전 교육 계획을 통보해 왔음을 알리고 적임자 선발을 요청한 것이었다.

전선에서 돌아오자마자 빨리 출국수속을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장대길·조봉식 대위와 함께 엉겁결에 준비를 마치고, 한국을 떠난 것이 8월 하순이었다. 대위와 소령급을 상대로 하는 주니어 스쿨에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해병대가 개발한 신개념 상륙전 교리를 배웠다. 훈련참관과 도상연습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유익한 경험이었다.

태평양의 여러 섬에서 실시된 비석(飛石)작전(Island hopping campaigns)은 엘리스 소령이 개발한 새로운 전법이었다. 소위 개구리 뜀 전법이라는 이 작전개념은 적의 배후에 해병대를 상륙시켜 적의 보급선을 차단함으로써 건너 뛴 지역을 손쉽게 점령하자는 이론에 따른 것이다.

나는 이 교육을 받고 돌아와 한국 실정에 맞는 한국 해병대의 자주적인 작전교리를 개발해 훈련에 적용시킨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7개월 과정을 마치고 돌아와 교육 실무에 종사하다 57년도에는 중령과 대령급을 상대로 하는 미 해병참모대학 9개월 과정에 유학가게 됐다.

두 차례의 교육을 통해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지만, 해병대 신병훈련에 팀워크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1차 유학 당시 목격한 것인데, 미 해병대에서는 신병훈련에 팀워크 정신을 유달리 강조한다. 강인한 체력단련과 정신훈련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자기 희생과 상호 의존과 인내심을 통한 협동심이 없으면, 그 힘은 분산돼 쓸모없는 힘이 되고 만다는 것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다.

한국 실정맞는 작전교리 개발

가령 훈련시간 사이 휴식시간에 70여 명의 훈련병이 5개의 화장실만을 사용토록 제한하는 식이다. 짧은 시간에 70명이 골고루 용변을 보려면 번개같이 일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좀 불편하더라도 뒷사람을 위해 ‘급한 불’만 끄는 훈련을 쌓아 생리로 굳어지게 하는 것이 이 교육의 목적이었다.

나는 이 원리를 목욕실에 적용해 큰 효과를 봤다. 53년 재편성된 해병대교육단 교수부장 겸 신설 상륙작전처 초대 처장으로 일할 때였다. 신병훈련소에 1개 중대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목욕실을 만들어 자동 샤워시설을 설치했다. 천장에 배관한 수도 파이프에서 동시에 물줄기가 분사되도록 하고, 목욕시간을 2분으로 제한했다.

처음에는 난리였다. 머리에 비누칠을 하고 감지도 못하고 나오는 훈련병이 많았다. 동작이 뜬 사람은 몸에 물을 묻혀 보지도 못했다는 얘기가 들렸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내무반으로 돌아갈 수밖에. 2분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1분을 더 줬다. 그럭저럭 굴러가는 것 같았다. 남에 대한 배려와 인내심은 그렇게 길러지는 것이다.

<공정식 前해병대사령관 정리=문창재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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